“창원시, 빅트리 논란 수습 나섰지만… 보여주기 설문에 여론은 더 싸늘”

준공 임박한 대상공원… ‘이제 와서 설문’에 시민 불신 확대

3문항 구성·예산 재투입 계획… 8월 설문 때 제기된 문제 반복

논란의 중심에 선 빅트리 모습.

창원특례시가 빅트리 개선을 위해 시민선호도 조사를 진행했으나, 조사 방식과 시기 등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종료된 이번 설문에는 총 4663명이 참여했다.

 

창원시에 따르면 대상공원 전체의 행정상 준공 예정일은 내년 2월 말이다. 공사 마무리가 임박한 시점에 설문이 진행되면서 “뒤늦은 절차”라는 지적이 나왔다. 설문 문항은 개선안 선택, 자유 의견, 명칭 관련 등 3개로 구성됐다.

 

시는 설문 결과에서 ‘인공나무 철거 후 전망형 건축물 설치’ 의견이 56%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항 수와 선택지 구성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빅트리 개선안 시민 선호도 조사 실제 설문지.

이 같은 지적은 지난 8월 실시된 첫 번째 설문 때도 제기된 바 있다. 당시 186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완성된 시설을 보여준 뒤 의견을 묻는 방식”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응답자의 85%가 시설에 부정적 의견을 냈다. 그러나 구체적인 개선안 공개나 후속 설명은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남았다.

 

창원시는 빅트리 개선 공사를 기존 사업비 정산 후 남는 예산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초기 검토 부족으로 반복적인 예산 투입이 이뤄지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두 차례 설문 모두 시기·문항 구성·절차 투명성 논란이 이어지면서, “시민 의견 반영을 위한 실질적 과정인지, 명분 확보를 위한 형식적 절차인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창원시의 행정에 대해 시민들이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으로 보이며, 향후 창원시가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성 2025.11.26 00:35 수정 2025.11.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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