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불산에서

바람 속에서 빌다

고요 앞에 선 마음

침묵이 들려준 소리

 

 

 

 

 

 

 

 

 

 

 

 

 

 

 

 

 

 

 

 

 

 

 

 

 

 

 

 

 

 

 

 

 

 

 

 

 

 

 

 

 

 

만불산에서
 

             김민주

 

 

 

만불산 자락의 만불사

 
만불사 황동와불열반상 앞에 섰다
말없이 두 손을 모았다


바람이 불고

풍경이 울었다
맑은 소리가 오래 남았다


대나무 숲을 지나 아미타영천대불

앞에 다시 섰다


크고 깊은 침묵


나는 또 한 번
조용히 소원을 빌었다

 

 

 

작성 2026.02.14 21:49 수정 2026.09.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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