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광양시 봉강면의 청정 자연 속에서 3년 동안 정성을 들여 키운 골드키위가 첫 수확을 맞았다. 도시 생활을 마무리하고 귀농을 선택한 양경희 비봉농장 대표는 자연을 우선하는 재배 철학으로 첫 결실을 거두며 새로운 농업 인생의 출발을 알렸다.
비봉농장이 자리한 광양시 봉강면은 맑은 계곡과 수려한 자연환경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지역에는 예로부터 봉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기운을 남겼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깨끗한 계곡수와 풍부한 자연환경이 농작물 재배에도 좋은 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는다.
양경희 대표가 수확한 골드키위는 선명한 황금빛 과육과 풍부한 과즙, 균형 잡힌 당도가 특징이다. 한입 베어 물면 은은한 향과 함께 달콤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며,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재배한 농부의 노력이 그대로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첫 수확은 단순히 시간이 해결해 준 결과가 아니다. 귀농 이후 3년 동안 토양을 관리하고 생육 환경을 세심하게 살피며 한 해 한 해 정성을 쌓아 온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실이었다.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리면서 건강한 재배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한 시간이 지금의 수확으로 이어졌다.
양 대표는 생산량보다 품질을 우선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제초제를 사용하는 대신 직접 예초기를 메고 풀을 관리하며, 필요한 양분은 퇴비를 활용해 토양을 가꾸는 작업을 반복했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하루 수 시간씩 잡초를 제거하고 수십 킬로그램에 이르는 퇴비를 옮기는 작업을 이어가야 했지만, 편리함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지켜왔다.
그녀가 이러한 방식을 고수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내 아이들에게 자신 있게 먹일 수 없는 농산물은 소비자에게도 권할 수 없다"는 신념 때문이다. 부모의 마음으로 농작물을 키우겠다는 원칙은 골드키위뿐 아니라 농장에서 선보이는 식재료 선택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양 대표는 화려한 외형보다 건강한 먹거리가 더 큰 가치를 가진다고 말한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농산물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며, 직접 재배한 골드키위를 맛본 사람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볼 때 지난 3년의 시간이 충분한 보람으로 돌아온다고 전했다.
비봉농장의 첫 골드키위 수확은 귀농인의 새로운 도전이 만들어 낸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자연을 존중하는 재배 방식과 정직한 생산 철학은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전하는 요소가 되고 있으며, 광양 지역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첫 수확은 단순한 생산의 의미를 넘어 자연과 사람을 함께 생각하는 농업의 가치를 보여주는 결과다. 양경희 대표의 꾸준한 노력과 원칙은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례이자 지속 가능한 농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귀농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