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벗어난 식탁, 용인 자연속으로농장 김경숙 대표 자연을 담다

도심의 삶을 내려놓고 흙을 선택한 김경숙 대표, 건강한 먹거리와 치유의 공간을 일구다

제철 농산물과 농촌 체험으로 건강한 식문화 제안, 먹거리의 가치를 다시 세우다

로컬푸드와 자연 체험을 결합한 도심형 힐링 농장으로 관심

몸을 살리는 먹거리는 결국 건강한 땅에서 시작된다는 믿음이 한 농부의 새로운 삶을 만들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서 운영되는 '자연속으로' 농장은 건강을 잃은 뒤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꾼 김경숙 대표의 경험에서 출발한 로컬푸드 농장이다. 제철 농산물을 직접 재배하는 것은 물론, 자연을 체험하는 공간까지 함께 운영하며 건강한 식문화와 농촌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치열한 생업의 현장은 새로운 인생을 선택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 김경숙 대표는 오랜 기간 도심에서 자영업을 운영하며 바쁜 일상을 이어왔다.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끼니를 거르는 일이 반복됐고, 쉼 없는 업무와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결국 건강에 이상 신호가 찾아왔다. 병원 진료 이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 그는 생계를 위한 일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후 사람의 몸을 살리는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 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아무런 연고가 없던 용인으로 향한 선택은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다. 주변에서는 장사를 하던 사람이 농사를 짓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보냈지만 김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먹거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경험했던 만큼 자연의 순리를 존중하는 농업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자연속으로 농장은 인위적인 생육 촉진보다 자연의 생태환경을 우선하는 재배 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계절의 흐름에 맞춰 토양을 관리하고 작물을 키우며 제철 농산물이 가진 본연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농장에서는 고구마와 감자, 비트, 대파, 쪽파, 양파, 마늘종 등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하며 계절에 따라 신선한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가까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로컬푸드 방식도 자연속으로 농장의 중요한 운영 방향이다. 수확한 농산물을 신선한 상태로 공급해 소비자는 제철 식재료를 보다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고, 생산자는 농산물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지역 농업과 소비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지향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농장은 생산 공간을 넘어 자연을 체험하는 열린 공간으로도 운영되고 있다. 방문객들은 직접 밭에서 고구마와 감자를 수확하고 제철 농산물을 활용한 간단한 먹거리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흙을 직접 만지고 자연을 경험하는 과정은 어린이들에게는 농업과 생태를 이해하는 교육의 기회가 되고, 성인들에게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찾는 시간이 되고 있다.

 

최근 농촌 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속으로를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농장 주변의 자연경관과 계절별 풍경은 도심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환경을 제공하며, 농업과 휴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경숙 대표는 농장을 찾는 사람들이 잠시라도 자연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 역시 자연을 통해 삶을 회복한 경험이 있었던 만큼 정성껏 재배한 농산물과 푸른 농장의 풍경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쉼과 위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건강한 먹거리와 자연의 가치를 함께 전하는 자연속으로 농장은 제철 농산물 생산과 농촌 체험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먹거리의 안전성과 자연의 소중함을 함께 경험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지역 농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자연속으로 농장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주북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철 농산물 판매와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자연속으로 농장은 건강한 로컬푸드 소비문화 확산과 농촌 체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자연을 매개로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먹거리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자연속으로 농장은 건강한 토양에서 자란 제철 농산물과 자연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을 통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고 있다. 자연의 가치를 일상으로 전하는 이 같은 시도가 건강한 식문화 확산과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작성 2026.08.08 22:08 수정 2026.08.08 22:12

RSS피드 기사제공처 : 농업경영교육신문 / 등록기자: 김선주 수석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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