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서 ‘원격운전 공유차’ 실증…9월 말부터 차량 배송·회수 서비스

공유차량을 예약하면 차량을 원격으로 배송·회수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공유자동차 예약자가 원하는 장소까지 차량을 원격으로 배송하고, 이용이 끝난 뒤 다시 차량을 회수하는 원격운전 서비스를 시험 운영한다.


경기도는 오는 9월 말부터 판교 제1·2테크노밸리와 판교역 일대에서 ‘도심지 공유차량 배송·회수형 원격운전 서비스’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실증은 12월 말까지 약 3개월 동안 진행되며, 실제 도심 환경에서 기술의 안전성과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게 된다.


원격운전은 차량 내부에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별도의 원격운전자가 스테이션에서 실시간 주행 영상을 확인하며 차량을 조작하는 기술이다. 기존 4G·5G 통신망을 이용해 조향과 가속, 제동 명령을 차량에 전달하고 차량에서는 주행 영상과 차량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완전자율주행과 달리 기존 통신망과 양산 차량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원격운전 실증특례를 받아 추진된다. 경기도는 이번 실증을 계기로 원격운전 기술을 단순한 차량 제어 기술을 넘어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유차량 배송과 회수뿐만 아니라 물류서비스, 교통약자 이동지원 등 다양한 민간·공공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함께 살펴볼 계획이다. 향후 완전자율주행이 상용화된 이후에도 비상상황에서의 원격 지원이나 제한구역 내 차량 이동 등 자율주행을 보완하는 기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비스는 ‘예약·결제→원격 배송→이용자 직접 운전→원격 회수’ 방식으로 운영된다.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임직원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차량을 예약하면 원격운전자가 차량을 이용자가 지정한 장소까지 이동시킨다. 이후 이용자가 차량을 인수해 직접 운전하고 목적지에서 반납 신고를 하면 이용 절차가 마무리된다.

반납된 차량은 원격운전을 통해 다시 차고지로 이동한다. 이용자는 판교테크노밸리 내 어디에서나 차량을 인수하고 반납할 수 있다.


경기도는 실증 과정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을 두 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9월 말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베타서비스 기간에는 안전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경기기업성장센터 입주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어 11월부터 12월까지는 안전운전자 없이 차량을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용 대상도 제2판교테크노밸리 전체 입주기업 임직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오는 28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를 방문해 원격운전 기술을 직접 시연하고 점검할 계획이다. 사업 본격 추진에 앞서 기술 안전대책과 실증계획 등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작성 2026.08.26 19:31 수정 2026.08.3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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