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증권거래세 401%↑…누적 세수 27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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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형 기자] 올해 들어 7월까지 걷힌 국세가 1년 전보다 41조 원 이상 대폭 늘어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반등에 따른 성과상여금 지급 확대와 증시 거래량 폭증, 부동산 거래 회복세가 맞물리며 세수 여건이 대폭 개선된 결과다.
31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6년 7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국세수입은 274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조 4000억 원(17.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세입 예산(415조 4000억 원) 대비 실제 징수 실적을 뜻하는 국세수입 진도율은 66.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2.2%)은 물론 최근 5개년 평균 진도율(63.5%)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성과급·집값 회복에 소득세 12조↑… 부가가치세도 소비 회복에 8.1조 늘어
세수 증가를 견인한 핵심 축은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다.
소득세(89조 3000억 원, +12조 2000억 원): 주요 대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근로자들에게 지급된 성과상여금이 크게 늘면서 근로소득세가 급증했다. 여기에 주택 매매 거래량 증가로 양도소득세까지 더해지며 소득세 수입이 대폭 확대됐다.
부가가치세(69조 4000억 원, +8조 1000억 원): 민간 소비 회복세와 더불어 수입액 증가(7월 수입액 전년比 26.5%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1% 늘어났다.
법인세(51조 8000억 원, +4조 4000억 원): 주요 기업들의 영업이익 개선 흐름이 반영되며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증시 훈풍에 증권거래세 4배 폭증… 9월 세수 재추계 '초과세수' 관심
가장 눈에 띄는 폭으로 급증한 항목은 증권 시장 관련 세수다. 반도체주 중심의 증시 호조로 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다 거래세율 환원 효과가 겹친 영향이다.
증권거래세: 1~7월 누적 8조 2000억 원이 걷히며 전년 동기(1조 8000억 원) 대비 6조 4000억 원(348.5%) 폭증했다. 특히 7월 한 달간 증권거래세 수입은 전년 대비 401.0% 급증했다.
코스피 거래대금에 연동되는 농어촌특별세 역시 13조 1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8조 5000억 원(182.5%) 증가했다.
정부는 8월 말 진행되는 주요 대기업들의 법인세 중간예납 결과까지 반영해 오는 9월 세수 재추계 결과를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상반기 실적 가결산 결과가 반영되면 향후 초과세수 규모는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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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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