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연합뉴스] 김준수 기자 = 폐플라스틱을 토목·건설자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해 온 웨스텍글로벌이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유치에 나서며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웨스텍글로벌은 2017년부터 혼합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연구를 진행해 왔다. 소각이나 매립 외에는 처리 방법이 마땅치 않았던 혼합 폐플라스틱을 토목·건설 분야의 구조용 자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는 파일럿 생산 단계를 마치고 2027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대량생산 체계 구축을 준비 중이며, 이번 투자유치의 목적도 자체 생산시설 확보에 있다.
회사 측은 폐플라스틱 기반 토목자재가 해안침식 방지, 제방·방파제, 옹벽, 산사태 예방 등 기후재난 대응 인프라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현재 웨스텍글로벌이 현장에 실제 공급·시공하고 있는 제품은 폐플라스틱이 아닌 콘크리트 계열 친환경 건설자재다. 결합틈새투수블록은 시멘트 사용을 줄이거나 배제한 제로시멘트 개념의 투수블록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제로시멘트 관련 기술과 결합한 형태로 소개되고 있으며, 신기술 인증과 공공부문 검증을 거쳐 조달시장에 진입했다.
입체결합옹벽블록 역시 현재는 콘크리트 제품으로 공급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한 옹벽블록·토목자재의 상용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회사는 이를 향후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회사는 조달청 혁신제품, 중소기업 기술마켓, 국토교통부 관련 사업, 서울시·환경부 등 공공기관 인증·검증을 확보했으며, 국내 약 3,000곳의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브라질, 독일, 일본 등에서 보도블록·투수블록·옹벽블록 시험시공을 진행한 바 있으며, 2025 에디슨 어워즈와 2026 CES 혁신상 등에 관련 기술이 소개되기도 했다.
회사가 제시하는 사업모델은 폐플라스틱 원료 확보에 따른 폐기물 처리 수익, 건설·토목자재 제조·판매 수익, 향후 기준 충족 시 검토 가능한 탄소크레딧 사업 등 세 갈래로 구성된다. 여기에 제조설비·생산기술의 국내외 공급, 제조공정에 AI 기반 데이터 시스템을 접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웨스텍글로벌은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중동·유럽·아프리카 등 해외시장과의 협력을 추진하며, 국내외 생산시설 구축을 통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웨스텍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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