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시작한 연구 9년 만에 결실…밀폐관로 환기량 계산 기법에 AI 붙였다

2017~2019년 중소기업기술혁신과제 성공 판정으로 기술력 입증

센서·측정기 없이 GPS와 주소만으로 악취 발생량 예측


하나의 서비스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9년이다. 센텍(주)가 지난 8일 정식 런칭한 악취체감예보 서비스 오더캐스트의 출발점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앞에는 관련 분야에서 28년간 오직 한 길만 연구해 온 기업부설연구소의 시간이 놓여 있다.


■ 기압 조건으로 오염 공기량을 계산하다

개발팀이 처음 붙든 문제는 명확했다. 대기 기압 조건에 따라 자연발생적으로 건물 개구부로 새어나올 수 있는 하수도 오염 공기량을 어떻게 계산하느냐였고, 이 연구는 2014년 시작됐다.

연구의 배경에는 냄새가 생기는 원리가 있다. 건축물 내 위생시설의 내·외 기압차 발생에 따른 기체의 이동으로 오염 공기가 생활공간으로 확산되고, 시설 내 온도 변화에 따라 부패 정도가 달라지는 유기물질로 인해 유해가스 농도가 변하는데, 이 둘을 합친 것이 하수도 악취 부하량이다.


■ 국가 과제에서 성공 판정

연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중소기업기술혁신과제에서 성공 판정을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그 결과물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 동남아 특허까지 확보한 독자 기술 '밀폐관로 환기량 계산 기법'이다.

계산 기법이 검증되면서 남은 과제는 이 기술을 일반 이용자가 쓸 수 있는 형태로 옮기는 일이었다.


■ 측정기 대신 AI를 택한 이유

이후 개발팀은 센서나 측정기 없이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도입했다. 자동 GPS 및 주소 입력만으로 해당 건물의 악취 발생량을 정밀 예측하는 것이 목표였고, 약 9년간의 지속적인 연구의 결실로 올해 개발을 완료해 일반에 공개했다.

측정 장비를 현장에 두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이용 문턱을 크게 낮췄다. 건물 설비 사양과 실시간 기상 상황 데이터만으로 계산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 완성된 서비스가 하는 일

이용자는 웹사이트(https://odorcast.com)에 접속해 건물 주소만 입력하면 된다. 그러면 해당 건축물대장과 기상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와 향후 3일 이내의 악취 발생 여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3일 이내 어느 시점이든 그 건물의 총량적인 하수도 악취 체감률 변화를 볼 수 있다.

예측되는 오염 공기량과 악취 물질 농도인 황화수소, 악취 체감 확률 같은 세부 정보는 물론, 악취 발생 시 실질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팁과 입력한 주소지 건물에 대한 맞춤 정밀진단까지 제공된다. 공공시설 악취를 간단히 제보하면 관공서 담당 부서에 대신 접수하고 조치 결과를 알려주는 '악취제보' 기능도 포함돼 있다.


■ 서비스 범위는 단계적으로 확대

현재 본 서비스의 범위는 내 건물 내·외부로 한정돼 있으며, 추후 공공관로에 대해서도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은 네이버와 구글 등 포털에서 '악취예보' 또는 'odorcast.com'을 검색해도 가능하다.

서비스 관계자는 "이번 솔루션은 실제로 악취를 측정하지 않더라도, 기상 변화에 따라 악취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라며 "건물에서 발생하는 정화조 악취량을 미리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악취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더욱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작성 2026.09.11 16:56 수정 2026.09.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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