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6 경기국제웹툰페어’를 올해부터 기업 간 거래(B2B) 중심으로 개편한 결과, 2,28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는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지난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부천 웹툰융합센터에서 ‘2026 경기국제웹툰페어’를 개최한 결과, 13개국 128개사가 참여해 총 609건의 비즈니스 상담과 2,28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수출 상담액은 1,850만 달러였다.
도는 올해 일반 관람객 대상 행사(B2C)를 최소화하고 기업 간 거래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개편해 국내 웹툰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했다.
전문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국내외 웹툰 기업과 바이어가 웹툰 지식재산(IP) 수출·유통, 공동제작,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 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과 콘텐츠 유통, 공동사업 등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산업 관계자 간 비즈니스 교류와 함께 ‘글로벌 웹툰 세미나’와 ‘세계만화웹툰평론가대회’도 마련돼 창작과 비평, 산업을 아우르는 국제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17일 열린 ‘글로벌 웹툰 세미나’에서는 일본 만화산업의 흥행 시스템과 일본 시장에서 바라본 한국 웹툰의 기회와 과제, 한국 웹툰 지식재산의 해외 확장 전략 등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논의가 이어졌다.
일본 만화·엔터테인먼트 전문 출판사 슈에이샤 전 편집장인 마쓰이 에이겐은 ‘소년점프’가 40여 년간 인기 작품을 발굴해 온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어 키쿠치 다케시 망가연구소장은 일본 시장에서 바라본 한국 웹툰의 기회와 과제를 설명했으며, 강태진 ㈜코니스트 대표는 한국 웹툰 지식재산의 글로벌 확장 사례와 관련 데이터를 공유했다.
18일 열린 ‘세계만화웹툰평론가대회’에는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국내외 만화·웹툰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만화를 읽고 이해하는 역량인 ‘만화 리터러시’와 웹툰 산업의 연계 가능성을 논의하고, 만화·웹툰의 문화적 가치와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 8월 26일 일본 도쿄에서도 ‘글로벌 웹툰 세미나’를 개최해 해외 현지에서 기업 간 교류를 이어왔다. 당시 한일 웹툰 기업 46개사가 참여해 산업 동향과 해외 진출 전략을 공유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 기업 12개사와 일본 기업 14개사는 비즈니스 상담회에도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