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박동명 교수(법학박사·선진사회정책연구원장)는 9월 22일 국회의정연수원의 ‘2026년도 특화형 지방의회 직원과정(행정사무감사 2차)’에서 ‘AI를 활용한 행정사무감사’를 주제로 강의했다. 강의는 오전 9시 30분부터 정오까지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수는 전국 36개 지방의회 직원 98명을 교육대상으로 마련됐다. 교육대상에는 정책지원관 54명과 실무직원 31명, 전문위원 6명 등이 포함됐으며, 박 교수는 의원의 행정사무감사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자료요구·분석·쟁점 발굴·질의 구성 방법을 중심으로 교육했다.
박 교수는 ChatGPT·Claude·Perplexity·NotebookLM 등 AI 도구를 자료 검색, 문서 분석, 질문지와 보고서 작성 등 업무 목적에 맞게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단순한 AI 사용법을 넘어, 감사 준비 과정에서 확보한 정보를 분석하고 검증 가능한 질문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료분석 교육에서는 시립시설의 연도별 운영자료를 사례로 활용했다. 예산과 인건비, 프로그램 사업비, 이용자 수의 변화를 비교하고,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찾아 의원 질문과 집행부 예상답변, 후속질의 논거로 정리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포괄적인 ‘추진현황’ 요구보다 성과와 예산 사용 내역, 단계별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요청하는 방법도 다뤘다.
질의 구성에서는 ‘사실→비교→이상징후→원인→대안’의 5단계 구조를 제시했다. 확인된 사실과 비교자료를 먼저 제시하고, 차이가 발생한 원인을 질문한 뒤 개선방안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단체장 공약사항 분석과 지방공기업·출자출연기관의 경영공시를 활용한 감사 준비 방법도 교육에 포함했다.
AI 활용에 따른 주의사항도 짚었다. 박 교수는 AI의 답변을 쟁점 발굴에 활용할 수 있지만, 그 자체를 감사의 증거로 대신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AI가 찾아낸 이상징후는 추가 확인을 위한 출발점이며, 원자료와 사실관계, 관련 근거를 사람이 검토한 뒤 판단하는 절차를 설명했다.
한편 박 교수는 서울특별시의회 전문위원과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국회의정연수원과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 등에서 지방의회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해 왔다. 이번 강의에서도 의회 실무 경험과 AI 활용을 결합해 자료 확보에서 분석, 검증, 질의 지원으로 이어지는 교육내용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