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마지막을 생각하면 오늘의 삶이 보인다”

죽음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삶을 돌아보기 위해서다

‘해피엔딩’은 마지막 순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존엄한 마무리를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

“삶의 마지막을 생각하면 오늘의 삶이 보인다”

이상재 장례지도사협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서 ‘해피엔딩 자격증과 삶과 죽음의 의미’ 특강

죽음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삶을 돌아보기 위해서다

 

9월 29일 오후 3시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11층 강당에서 이상재 사단법인 장례지도사협회 회장의 특강이 열렸다. 주제는 ‘해피엔딩 자격증과 삶과 죽음의 의미’였다. 이상재 회장은 장례지도사의 전문성과 윤리를 높이고 건강한 장례문화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평소에는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다. 그러나 삶의 끝을 생각해 보는 일은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 묻는 계기가 된다. 가족과 나누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어떤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지,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해피엔딩’은 마지막 순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특강 주제에 등장한 ‘해피엔딩’은 단순히 장례 절차를 잘 치르는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협회가 소개한 ‘해피엔딩 지도사’ 교육과정 역시 죽음을 준비하는 교육의 필요성, 장례문화의 변화, 전문가의 윤리 등을 다루고 있다. 

삶의 마무리를 준비한다는 것은 지금의 삶을 포기한다는 뜻이 아니다. 자신의 뜻을 가족과 나누고, 필요한 일을 미리 정리하며, 오늘 곁에 있는 사람을 더 소중히 대하는 일과 맞닿아 있다. 죽음을 먼 미래의 일로만 밀어 두지 않을 때, 하루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질 수 있다.

 

존엄한 마무리를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

 

삶과 죽음에 관한 대화에는 정답이 하나일 수 없다. 누구와 시간을 보내고 싶은지, 어떤 돌봄을 원하는지, 남길 말은 무엇인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당사자의 생각을 듣고 존중하는 일이다. 가족 사이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평소 차분히 나눌 기회가 필요하다.

 

이번 특강은 ‘어떻게 마지막을 맞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오늘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함께 생각하게 하는 자리였다. 죽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는 삶의 소중함도 더 깊이 이야기할 수 있다. 해피엔딩을 향한 준비는 먼 훗날의 절차가 아니라, 오늘 자신의 삶과 관계를 돌아보는 데서 시작된다.

작성 2026.09.29 19:40 수정 2026.09.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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