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에스지교육원, 홍미경 원장 선임…30년 CP 경험 ESG 경영으로 확장

준법경영·내부통제부터 ISO/UNDP 53001까지…기업 경영시스템 통합 지원 강화

기업의 준법경영이 법규 위반을 예방하는 관리 차원을 넘어 내부통제와 공급망, ESG 경영을 포괄하는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P)과 국제표준에 대한 기업의 대응 범위가 넓어지는 가운데, 관련 제도의 구축뿐 아니라 실제 운영과 사후관리 역량도 중요해지는 모습이다.

준법경영·ESG 컨설팅 및 교육 전문기관 ㈜한국이에스지교육원(KEEI)은 10월 1일 홍미경 전 한국공정경쟁연합회 사무국장을 원장으로 선임하고 CP와 준법경영, ESG를 연계한 지원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홍 원장은 1994년 한국공정경쟁연합회에 입사한 뒤 사무국장을 지내기까지 30여 년간 CP 도입과 운영 지원, 등급평가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법학 박사로 ISO 37301(규범준수 경영시스템), ISO 37001(부패방지 경영시스템) 등의 KS 작성에도 참여했다.

CP 등급평가위원과 CP 등급평가개선 TF위원을 비롯해 국무조정실 국정과제 평가위원, CCM(소비자중심경영) 평가위원,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ISO/TC 309 전문가와 국가기술표준원 ESG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선임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홍 원장이 제도와 평가 기준을 다뤄온 경험을 기업 현장의 운영체계 구축과 연결한다는 점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CP나 국제표준을 도입하는 것뿐 아니라 조직 내에서 지속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교육, 점검, 모니터링과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홍 원장은 “연합회에 있는 동안 CP 제도와 기준을 만드는 일에 힘써 왔다면, 이제는 기업 현장과 더 가까운 곳에서 그 제도가 실제로 잘 뿌리내리도록 돕는 일을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2025년 3월 설립된 한국이에스지교육원은 ISO 37301·ISO 37001 경영시스템 구축 및 사후관리, CP 운영 지원, 임직원 및 심사원 교육, 공급망 및 인권실사, 내부통제 모니터링 및 감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교육원은 홍 원장 선임을 계기로 기존 준법경영 분야와 ESG 경영체계의 연계에도 무게를 둘 계획이다. 특히 2026년 9월 28일 발행된 국제표준 ISO/UNDP 53001을 관련 사업에 적용해 지원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ISO/UNDP 53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마련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관련 경영시스템 표준으로, 조직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지배구조와 경영 활동에 체계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경영시스템 요구사항을 제시한다.

이에 따라 한국이에스지교육원은 CP와 규범준수, 부패방지, 내부통제 등 기존 업무를 기반으로 ESG 경영체계까지 연결하는 방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개별 인증이나 제도 대응에 그치기보다 기업 내부의 준법경영과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홍 원장은 “자리는 바뀌었지만 하는 일과 마음은 그대로”라며 “CP나 준법경영, ESG와 관련해 고민이 있는 기업과 언제든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작성 2026.10.01 13:37 수정 2026.10.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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