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의 책] 하하 웃지 않으면 그대는 바보

전승선 지음

 

잔잔한 사유의 노마드

새로운 땅, 새로운 경작지를 찾아 생각을 유목하고 시간을 유목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사유의 불모지를 개척하는 순간이야말로 진정한 소유이기 때문이다. 젊은 날은 젊은 날 대로 격정의 파도를 넘으며 성장했다. 깨지고 흔들리지 않는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전승선 작가의 ‘하하 웃지 않으면 그대는 바보’는 때론 방황하고 때론 부조리한 모순과 싸우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잔잔하고 슴슴하게 써 내려간 글이다. 글을 쓰는 건 가슴이 먹먹하기 때문이다. 삶이 눌러대는 중력의 힘을 감당할 수 없어 쓰고 또 쓰며 살아야 했다. 그렇게 글을 쓰다 보니 조금씩 길이 보이고 자기 힘으로 돌아가는 바람개비처럼 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 

 

깊은 숲속 오솔길을 산책하듯 그렇게 쓴 글들이 모이고 모여 강물이 되어 흐르고 있다. 흐르면서 바위에 부딪히기도 하고 탁류를 만나기도 하며 바다로 흘러가고 있다. 하하 웃지 않으면 바보라고 한 백거이의 시를 제목으로 삼았다. 

 

전승선 작가는 웃지 않고 살았던 시절의 고통을 이제는 담담히 바라보게 되었다고 한다. 고통도 욕심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쉽고 잔잔하게 읽을 수 있는 이 작품은 수필이 주는 관조의 힘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하하 웃지 않으면 그대는 바보 | 전승선 | 자연과인문 - 교보ebook

 

작성 2026.10.03 09:07 수정 2026.10.03 10:00

RSS피드 기사제공처 : 코스미안뉴스 / 등록기자: 최우주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자신의 분야에 전문가의 목소리를 담는 뉴스 더초이스
더초이스 비즈니스 어워즈 고객의 선택과 신뢰를 공식적인 브랜드 가치로 증..
더초이스 비즈니스 어워즈 고객의 선택과 신뢰를 공식적인 브랜드 가치로 증..
초청 전문 기자단 모집_더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