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선포 다음 날 통영 찾은 박완수…추가 지정 추진

산양읍 곤리도·도천동 수해 현장 점검…도서지역 배수·기반시설 보완 주문

미선포 피해지역 추가 조사…복구 자원봉사자 현장 이동 차량 지원 지시

박완수 도지사는 22일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를 찾아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사진 제공=경상남도]

 

거제시 전역과 통영시 일부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된 다음 날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통영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살피고, 아직 지정되지 않은 피해 지역에 대해서도 추가 지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상남도는 박 지사가 주말인 22일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와 도천동 등을 찾아 산사태와 침수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먼저 곤리도를 찾아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학교 시설과 주택을 둘러봤다.

 

현장에서는 섬 지역의 배수 여건과 기반 시설도 함께 점검했다. 박 지사는 피해 시설을 원상복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비슷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복구 단계에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와 통영시에는 배수 시설을 비롯한 도서 지역 기반 시설 전반을 다시 살펴 근본적인 정비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곤리도에서는 통영시 공무원 70여 명과 대구 지역 자원봉사자 40명 등이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박 지사는 이어 도천동 도로와 배수로에 유입된 토사 정비 현장을 찾아 복구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이곳에서는 새마을교통봉사대 40명이 작업에 참여했다.

 

복구 현장의 어려움을 듣는 과정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이동 문제도 제기됐다.

 

박 지사는 자원봉사단체 관계자들로부터 피해 지역까지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을 듣고, 봉사 인력이 현장에 원활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도와 시·군에서 차량을 지원하도록 주문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되지 않은 통영 지역에 대한 추가 피해 조사도 진행한다.

 

정부는 지난 21일 이번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거제시 전역과 통영시 산양읍·봉평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그러나 섬이 많은 통영의 지역적 특성 상 아직 피해 규모가 충분히 파악되지 않은 지역이 있을 수 있다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박 지사는 “산양읍과 봉평동이 우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아직 피해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지역이 있어 아쉬움이 큰 주민들도 계실 것”이라며 “섬이 많은 통영은 도서 지역 피해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통영시와 함께 빠른 시일 내 피해 규모를 빠짐없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주민들이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에 따라 소외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추가 조사와 중앙합동조사를 통해 선포 기준을 충족하는 피해 지역이 추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시설 복구에 필요한 지방비 부담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피해 주민에게도 일반재난지역 지원에 더해 건강보험료 경감과 전기·도시가스요금 감면 등의 추가 지원이 이뤄진다.

 

피해 시설을 기존 상태로 되돌리는 원상 복구뿐 아니라 피해 원인을 반영한 개선 복구 사업과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도 추진할 수 있다.

경남도는 우선 선포된 지역의 피해 조사와 복구 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면서 통영 미선포 지역에 대해서도 자체 조사와 중앙합동조사를 거쳐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현장 점검은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이후 복구 상황을 확인하는 데서 나아가 아직 피해 규모가 충분히 파악되지 않은 통영 지역까지 조사 범위를 넓혀 추가 지원 가능성을 살핀다는 데 의미를 더했다.


 

작성 2026.08.22 18:38 수정 2026.08.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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