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하락…미국 고용지표 앞두고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닛케이 장중 0.7% 내려…미 국채 금리 급등에 투자자 경계감

미국 9월 고용보고서, 향후 통화정책 전망 가를 변수

 

아시아 주요 증시가 2일 오전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채권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이 신중한 움직임을 보였다.

 

로이터의 이날 오전 보도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는 장중 0.5%, 일본 닛케이 지수는 0.7% 하락했다. 중국 본토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휴장했다.

 

채권시장의 급격한 움직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 한때 5.34%까지 올라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아시아 거래에서는 약 5.25%로 낮아졌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일반적으로 국채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고, 투자자들이 주식의 미래 수익에 부여하는 가치도 낮아질 수 있다. 미국 금리 전망의 변화는 달러와 아시아 통화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증시·채권·외환시장이 함께 반응하는 상황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날 발표될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발표 시간은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으로,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베트남시간 오후 7시 30분이다.

 

직전 8월 보고서에서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이 16만2천 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4.1%로 유지됐다. 민간 부문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3%, 전년 동월보다 3.1% 상승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신규 일자리 수뿐 아니라 실업률과 임금 상승률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고용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임금 상승 압력이 커지면 물가 안정과 향후 금리 경로를 둘러싼 시장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앞서 발표된 노동시장 지표는 서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8월 구인 건수는 약 708만 건으로 전월보다 감소했다. 반면 9월 26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7천 건으로 전주보다 1천 건 줄었다.

 

기업들의 채용 수요가 둔화하는 동시에 대규모 해고는 제한되는 모습이다. 다만 주간 실업수당 청구 자료는 9월 고용보고서의 조사 기간 밖에 해당하므로, 이를 근거로 이번 고용지표 결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투자자들은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 금리 전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국채 금리와 달러의 움직임은 아시아 금융시장의 단기 방향을 판단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증시와 국채 금리는 10월 2일 오전 보도 당시의 장중 수치이며, 고용보고서 발표 전 기준으로 작성됐다.

 

작성 2026.10.02 11:48 수정 2026.10.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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