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예년보다 이른 시기부터 인플루엔자 유행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예방접종 참여와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6년 38주차인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2026절기 유행 기준인 12.9명의 약 2.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8.0명과 비교하면 약 4배 높은 수치다. 특히 35주차에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을 기록하며 유행 기준을 넘어선 이후 환자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의미한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외래환자 1,000명당 77.7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1~6세 58.0명, 13~18세 41.1명 순으로 나타나 소아와 학령기 연령층을 중심으로 환자 발생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학교와 보육시설 등 다수가 생활하는 시설에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 발생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시는 인플루엔자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국가예방접종 일정을 예년보다 앞당겨 진행하고 있어 대상자는 연령별 접종 시기를 확인해 적기에 접종받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와 임신부는 지난 9월 21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어르신의 경우 75세 이상은 10월 6일부터, 70~74세는 10월 12일부터, 65~69세는 10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할 수 있다.
대구시는 자체사업을 통해 오는 10월 26일부터 15~64세의 심한 장애인 1~3급과 시설생활자를 대상으로도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함께 생활 속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실내 공간은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시기부터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됐으며 특히 소아·학령기를 중심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며 “대상자별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에 참여하고 일상에서도 손 씻기와 기침예절 등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인플루엔자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임신부, 영유아 등 고위험군에서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며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등교·등원과 외출을 자제하고, 고위험군의 경우 증상 초기인 48시간 이내에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